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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으로/생활정보

철인 7호 홍대점 편지 '세상은 아직 따듯하다' 돈쭐 동참해요!

by 리슬리_ 2021. 3. 1.

 

요즘 철인 7호 홍대점과 관련한 마음 따뜻한 선행이 알려지며 철인 7호 치킨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뉴스와 기사를 통해 사연을 알게 되고 정말 감동을 받아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유튜브를 통해 철인 7호 홍대점 박재휘 점주님의 인터뷰를 보니 다시 감동이 밀려와서 포스팅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

 

 

철인 7호 홍대점

 

철인 7호 홍대점에서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내민 따뜻한 미담이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철인 7호 미담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려 현재 '돈쭐을 내주자!'는 사람들의 손길이 넘치고 있다고 해요. 이번 사례 만큼은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식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변치 않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 응원합니다.. 

 

✔철인 7호 홍대점 위치

서울 마포구 양화로 6길 99-3/02-324-7175

 

철인 7호 형제 편지


✔은혜를 잊지 않은 멋지고 선한 학생이 남긴 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마포구 망원동에 살고 있는 18살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이렇게 편지를 보내는 이유는 철인 7호 사장님께서 베풀어주신 잊지 못할 은혜와 사랑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다시 찾아뵙기도 하고 전화도 드렸지만 계속 거절하셔서... 무든 방법이 있을까 고민했고 인터넷에 철인 7호를 검색했습니다.

비비큐나 교촌치킨 같이 전국에 여러곳 있는 가게구나 라는 사실을 아게 되었고 이런 식으로라도 철인 7호 사장님께 감사 말씀 드리고 싶어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몸이 편찮으신 할머니와 7살 어린 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해지면서 알바하던 돈가스 집에서 잘리게 되고 지금까지도 이곳저곳 알바 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미성년자인 제가 일할 수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나이를 속여 가끔 택배 상하차 일을 해서 할머니와 동생의 생활비를 벌어가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힘이 들지만 동생과 할머니와 제가 굶지 않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동생이 제게 집에 와서는 치킨이 먹고 싶다며 울며 떼를 써서 우는 동생을 달래주려 일단 바깥으로 데리고 나왔고 치킨집만 보면 저기 가자고 조르는 동생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집 근처 치킨집에 들어가 조금이라도 좋으니 5천원에 먹을 수 있냐하니 저와 동생을 내쫒으셨습니다. 망원시장에서부터 다른 치킨집도 걸어서 들어가봤지만 다 먹지 못했습니다.

길을 걷다 우연히 철인 7호 수제치킨 전문점이라는 간판을 보게 되어 가게 앞에서 쭈뼛쭈뼛하는 저희를 보고 사장님께서 들어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 사정을 말씀 드렸더니 사장님께서 포장은 안되고 먹고 가라고 하셔서 얼떨결에 자리에 앉게 되었고 메뉴 이름은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난리세트라는 메뉴를 저희에게 내어 주셨습니다.

딱 봐도 치킨 양이 너무 많아 보여 사장님께 잘못 주신 것 같다라고 말씀 드리니 치킨 식으면 맛없다며 콜로 두병을 가져오시더니 얼른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혹시나 비싼걸 주시고 어떻게서든 돈을 내게 하려는건 아닌지 속으로 불안했지만 행복해하며 먹는 동생을 보니 그런 생각은 잊고 맛있게 치킨을 모두 먹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계산할 생각에 앞이 캄캄해졌고 나쁜 생각이지만 동생 손을 잡고 도망갈 생각도 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활짝 웃으시며 맛있게 먹었어? 라고 물어보셨고 이것저것 여쭤 보시길래 잠깐 같이 앉아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외모와 다르게 정이 많으신 분 같았고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참 따뜻했습니다.

치킨 값은 영수증을 뽑아 둘테니 나중에 와서 계산하라고 하시며 사탕 하나씩 주시고는 그래도 5천원이라도 내려는 저를 거절하시더니 저희 형제를 내쫒들이 내보내시더군요. 너무 죄송해서 다음날도 찾아뵙고 계산하려 했지만 오히려 큰소리를 내시며 돈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따뜻함이였는지 1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생생이 기억납니다.

그 이후에 동생이 언제 사장님께 명함을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저 몰래 사장님께 찾아가 치킨을 먹으러 갔다고 자랑을 하길래 그러지 말라고 동생을 혼냈습니다. 그때도 사장님이 치킨을 내어주셨던 것 같습니다.

어느날은 덥수룩하던 동생 머리가 깨끗해져서 돌아온 걸 보고 복지사님 다녀갔냐 물어보니까 알고 보니 치킨을 먹으러 간 동생을 보고 사장님께서 근처 미용실에 데려가 머리까지 깍여서 집에 돌려 보내신 것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죄송하기도 하고 솔직히 쪽팔리기도 해서 찾아 뵙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스 보니 요즘 자영업자들이 제일 힘들다 그렇다 여러가지 말들이 많이 들려 철인 7호 사장님은 잘 계신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됩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막상 볼펜을 잡으니 말이 앞뒤가 하나도 안 맞는 것 같고 이상한 것 같아요. 이해 부탁드릴게요. 다만 제가 느낀 감사한 감정이 이 편지에 잘 표현되어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처음 보는 저희 형제에게 따뜻한 치킨과 관심을 주신 사장님께 진짜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앞으로 성인이 되고 돈 꼭 많이 벌어서 저처럼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며 살 수 있는 철인 7호 홍대점 사장님 같은 멋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형제의 편지를 글로 옮겨적어보니 다시 감동이 느껴집니다. 두서없이 글을 적은 것 같다고 걱정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훌률한 솜씨라고 느꼈어요. 편지는 본사 대표가 인스타를 통해 발표하며 조금씩 퍼져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해요~ 사연이 알려지며 철인 7호 홍대점은 뜨거운 관심과 돈쭐을 받고 있고, 본사는 점주 영업을 지원함과 함께 형제를 향한 장학금 전달 의사를 밝혔다고 하니 마지막까지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사장님께서는 '내가 아닌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거다'라고 말씀하셨지만 각박한 세상, 철인 7호 점주님과 같이 대가 없는 선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은 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형제가 처음 철인 7호 홍대점을 방문한 날 코로나로 장사가 너무 안되셨다고 해요. 물품 발주도 빠듯하셨을 그 어렵고 힘든 시기에, 우리 어린 형제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도움과 관심은 형제 뿐 아니라 사연을 접하게 된 무수한 국민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철인 7호 치킨, 홍대점 점주님을 앞으로도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우리 형제들도 지금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하여 함께 사랑을 나누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응원해요. 철인 7호의 사연은 정말 오랜만에 진심으로 마음을 울렸던 사연이었습니다. 홍대를 방문하게 된다면 그게 언제든, 꼭 돈쭐에 동참하고 싶어요. 홍대 인근에 사시는 분들께서도 돈쭐에 많이많이 동참해주세요~ 

 

철인 7호 치킨 메뉴

철인 7호 홍대점 점주님께서 형제에게 내어주신 치킨은 난리세트라고 합니다. 사장님께서는 아이들의 사연을 눈치 채시고 철인 7호에서 가장 주문량이 많고 잘 나가는 인기 메뉴를 내어주고 싶으셨다고 해요. 점주님의 정이 전해집니다..

 

철인 7호 치킨에는 단품 치킨 메뉴들도 다양하게 있네요~ 한마리당 닭다리와 날개가 3개라는 것이 정말 매력적인데요?!

 

사이드메뉴 역시 풍성합니다😊 사실 철인 7호 치킨은 타 프렌차이즈 치킨에 비하여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졌는데, 이번 사례를 통해서 긍정적인 인식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것 같아요. 은혜를 잊지 않고 본사에 감사 편지를 보내 온 학생, 편지를 공개하며 점주와 학생을 응원하는 본사, 대가 없는 선행을 베푼 철인 7호 홍대점의 점주님까지... 모두의 선행으로 사연이 널리 알려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인 7호 홍대점 사장님.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견뎌 오셨을 텐데 앞으로 돈쭐 받으시며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기 바래요!! 

 

세상은 아직 따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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